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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함께하는 새로운 공감(共感)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본 학회는 KCI 등재학회로서 교육시설에 관한 조사, 연구, 학술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거두었으며, 국가 및 공공기관의 요청에 따라 교육시설과 관련된 계획 및 기술 검토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후기산업시대의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교육정책의 확대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와 교육시설의 혁신적인 관계모색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유아 대상의 누리과정과 유치원에서 아동권리보호. 초·중·고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문화조성의 일환으로 시도되는 자유학기제, 방과후 돌봄서비스, 다문화·탈북학생지원, 대학 교육역량강화를 위한 산학협력과 대학생 주거복지를 위한 캠퍼스타운 조성 등을 포함해, 100세 시대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확대 및 온라인 운영 등 교육의 다변화는 이를 수용하기 위한 교육시설의 환경개선과 합리적인 시설유지에 대한 전문가의 참여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의 교육예산에도 정부지원 의존도가 높은 국내 교육기관의 재정 취약성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와 석면등의 환경오염 물질의 위협에 노출된 교육시설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본 학회는 회원의 참여를 중심으로 각 계 교육 전문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학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을 전제로 본 학회는 다음과 같은 논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조직 및 기구의 유연성을 높여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지식기반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학회의 역할을 연구, 교육, 설계, 사회참여 등의 분야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함으로써, 본 학회를 통해 회원의 주체적 전문성이 향상되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인적 인프라의 확대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전국의 학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개방형 학회 모델에 대해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자 합니다. 민주사회의 지방자치를 활성화하는 정책에 대응하여 전국의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교육과 시설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회원의 주도로 지역의 주제를 발굴하고 보다 많은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기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둘째, 사회와 함께 교류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학회의 소통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본 학회는 현재 정기적인 학술대회, 학술·논문집 발간, 작품 공모 및 전시회 등의 운영을 통해 성실히 사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회의 정기적인 사회교류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도입과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용한 학회의 소셜 미디어를 여러분과 함께 구축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준비하기위해 가칭 사회교류개발원(KIEF Social Media Institute)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본 학회가 사회와 적극적으로 의사교환과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내실 있는 지속가능한 학회사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매일 뉴스에서 어제와 다른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나게 됩니다. 통상적이고 일반적이었던 많은 사회적 관행과 행동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들에서 우리 모두는 혼란스러운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는 이제 선진사회의 구성원이 따라야할 행동규범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사회 구성원의 행동양식을 이전과 다르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학회의 운영도 어제의 관행에서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혼란으로 어색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학회는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회적 역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학회의 역할에 합당한 사업을 개발하고 실행하기 위한 학회 사업기구의 설립을 여러분과 함께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 학회와 연계된 교육 및 시설 인증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우선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한국교육시설학회 회원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아 서뿌르고, 현실성이 희박한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학회는 비영리 학술단체로서 모든 회원이 사회봉사를 전제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미약한 시작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무엇보다 오늘까지 우리 학회를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도적인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역대회장님과 임원분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2년간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서 솔선수범으로 본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양관목 회장님과 학회임원 여러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본 학회와 함께 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학회의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김 우 영 / 한국교육시설학회 13대 회장
Kim, Woo Young
wykimm@gmail.com